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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요리] 아구찜의 탱글탱글한 속살

요리 Energy

by 에너라희저 2021. 12.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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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눈오는 예산에 다녀와서 주말 아침에 늦잠 자고 일어났다. 일욜에 귀염둥이가 교육 신청해달라고 했는데!! 호다닥 엄마집에 다녀왔다. 역시나 장난꾸러기는 눈오는데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느냐고.. 흑흑..
하지만 재미난걸?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진 산과 강도 구경하고 좋았는데.. 다음에도 장난꾸러기 몰래 놀러가야겠다. ㅋㅋㅋ

엄마집 다녀와서 이제 슬슬 아점 준비를 시작한다.
지난번 경주에서 아구수육 먹고 띠용! @u@ 했었는지 김초코가 아구를 주문해놔서 그저께 도착했다. 그래서 오늘은 아구찜이다 !

1. 아구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토막난 아구 사실 처음 보았다. 생각보다 아구가 커서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라고 했으나 ㅋㅋㅋ
2. 끓는물에 10분정도 끓여준다. 이때 불순물이 나와서 물 위에 둥둥 뜬다. 그럼 잘 걸러낸다.
한번 익힌 아구들을 다시 흐르는물에 깨끗하게 씻어준다.
3. 이미 들어 있는 기 양념장을 약간 넣고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쫑쫑대파, 쫑쫑양파, 설탕 살짝 넣고 끓여준다. 집에 옥수수전분이 있어서 이것도 넣었다. 아구찜의 끈적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4. 야채들을 익히다가 아까 손질한 아구를 넣고 약불에서 휘휘 저어주며 간을 맞춰준다.
5. 마지막에 참기름 몇바퀴 돌려주면 끝이다.

늘 먹던 아구찜 맛이 강렬해서 그런가 나름 간을 했는데도 심심한 느낌이다. 양념장을 더 넣어서 최대한 매콤짭잘하게 해준다.
콩나물이 집에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야채 듬뿍 넣었더니 그래도 괜찮았다. 다음엔 꼭 준비해야지!

아구는 참 신기하다. 처음엔 아구가 굉장히 커서 이거 어떻게 다 먹나 했는데- 삶으면서 익히다보니 쪼그라들면서 살이 탱탱해졌다. 다른 생선과는 다른 식감이 여기에서 나오는 것인가 싶다.
나도 요즘 쫄탱이가 되었는데.. 요리하다 보니 자몽이 생각난다.

오늘은 구운김과 양념간장까지 찹찹해서 먹으니 집밥의 느낌 솔솔이다. 다음 아구찜은 더 맛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땐 청양고추도 썰어 넣어서 더 매콤한 맛을 보여주리라 다짐한다 ㅋㅋㅋㅋ



맛있는 점심먹고 다같이 느긋한 여유를 부리고 있다. 커피 한잔과 달달한 쿠키, 과자를 먹으며 함께 예산여행 리뷰를 한다 하하호호-
오늘도 훌쩍 떠나볼까? 선제안했지만 이성적인 에너라희저는 단호하게- 해야할 일도 많고 쉬어야 해서 안된다 했다ㅠㅠ 그래, 다음주에 또 놀면되니 ㅎㅎㅎ
주말은 항상 순삭이다. 즐겁고 행복한 순간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좋은 기억으로 마음속에 꼬옥 간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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