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 저녁엔 파티다. 야구 코칭 신호가 날아오면 뭐 먹을까 생각하다가 고기 종류가 먹고 싶다 해서
1. 치킨
2. 육회
3. 곱창
4. 돼지갈비
이 중에서 곱창 당첨이다 ! 지나번에 10시정도 도착했더니 재료가 다 소진되어서 죄송하다며 사이다를 손에 쥐어주셨다 ㅠㅠ
결국 못먹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그래서 오늘은 출발하기 전에 전화하니까 괜찮다고 오라고 했다. 그럼 달려간드아ㅏㅏㅏ
가게 입구다. 간판은 크게 “곱창stove”라고 써있다. 뭐 찾기는 쉽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간다.
내부인데- 곱창 구워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다. 띄엄띄엄 되어 있어서 자리 잡고 앉아 본다.
벽에느 이것저것 광고지도 붙어 있고, 뭔가 옛스러운 느낌이 나긴한다. 한쪽 벽은 벽돌로 데코가 되어 있네. 곱창스토브 !!!
메뉴판을 주셔서 본다. 세가지 곱창 모두 들어가 있는 삼창구일을 먹고 싶긴하지만- 우린 배고픈게 아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곱창구이 2개 시켰다.
곱창이 맛있기 때문이지.
사이드에 볶음밥과 속풀이라면, 김치냉국수도 있다. 이따가 먹어봐야지-
요건 부추와 양념간장이다. 부추도 간장에 무쳐서 새콤하니 맛은 괜춘하다. 양념장도 곱창에 찍어먹기 딱이다.
우선 숙주나물과 대파가 산더미처럼 쌓아져 나 온다. 지글지글 돌판위에서 익어가고 있다. 숙주는 뭐 살짝 데쳐만 먹어도 되니까 살살 뒤집어 주면서 기다린다. 곱창이 나오기를 !!!
훠우 드디어 곱창 등장이다 !
주방에서 1차 조리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가운데 집을 만들어 주고 그 사이에 부어 주신다.
양파와 함께 쏟아지는 곱창들 !!
이렇게 자리를 완료하고 조금 더 익혀 본다. 아래에서 지글지글 하고 있겠지 ? 직원분이 곱창 다 익은거라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그럼 잘 익은것들로 골라서 숙주나물과 한번 먹어본다.
물론 진로도 한잔 해야지-
가까이서 찍은 샷이다. 저기 양파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꼬들꼬들한게 있다. 생각해보니 수제비였다 !!!
수제비가 익어서 떡보다 더 쫄깃하니 아주 맛있다.
숨은 수제비 찾기가 이어진다. 이렇게 쫄깃하니 맛있을 줄이야- 생각보다 숙주와 잘 어울린다.
노량진 곱선생 갔을 때는 떡이랑 같이 먹었었는데, 여기는 수제비구나.
곱창을 먹어보자. 엄청 크진 않지만 딱 한입에 들어가게 잘라져 있다. 숙주나물과 함께 먹으면 정말 크으으으으- 술이 술술 넘어가는 맛이다.
참 그리고 여기는 감자칩을 올려주시는데 이것도 독특하다. 처음에 한입 깨물면 달달짭짤한 감자칩이 꽤 매력적이다.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름을 먹어서 두꺼워지고 느끼해지긴 한다 ㅋㅋㅋ 처음 나올때 많이 먹어두자 !
곱창만 먹다보니 너무 느끼해서 김치냉국수를 주문했다. 매콤하길 바라며 먹었는데, 음 기대했던 김치국수 맛이다 ㅋㅋㅋㅋ 근데 면이 막국수면인라서 난 좋았다. 뚝뚝 끊기는 소면이 아니라 더 좋다. 김치맛도 있고 - 육수도 그 냉면육수맛이다.
곱창먹고 느끼할때 한젓가락 먹어주니 좋다. 곱창 올려서 같이 호로록 먹으면 꿀맛이다.
역시나 곱창을 먹다보니 느끼했다. 그래서 매운 고추나 마늘 있으면 주실 수 있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매운고추 총총 썰어다 주셨다.
역시 곱창이랑 같이 먹으니 한결 나았다.
진작에 물어 볼 걸.....
전에 노량진에 김초코와 갔던 곱창집은 체인점이라 그런지 정형화된 맛이라고 해야하나- 적당히 욕먹지 않을 맛으로 느껴졌다.
근데 여긴 학교 앞이라 뭔가 정감가는 느낌이다. 다음에 곱창 먹고 싶으면 또 곱창스토브로 와야지. 곱창 2개 말고, 곱창1 대창1 이렇게 먹어줘야징 !
괜찮은 금욜밤 만찬이었다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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