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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맛집] 슈치쿠 : 63빌딩 하이엔드 오마카세 - 신선한 사시미와 스시 즐기기

맛집 Energy

by 에너라희저 2020. 10. 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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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차다 ! 김초코와 같이 연차를 내고 놀기로 했다. 요즘 주말마다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다니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하루는 쉬자는 의미에서...


10월에 결혼기념일도 있었고, 이땐 김초코에게 세탁기 새로 하나 사줬다. 나 같은 바깥양반 없음 !!!
오늘은 슈치쿠 가서 오마카세 먹어보기로 했다.

운동삼아 한강을 2시간 정도 따라 걸었다. 예약한 12시에 맞춰서 63빌딩으로 향한다. 배고픈 우리는 어떤 걸 먹어도 맛있을 거라 생각한다.

63빌딩 맨위 레스토랑들이 위치한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린다. 전에 전망대 갈 때는 이 엘레베이터가 아니었는데... 뭐 일단 기다리자.
도착하니 고급스러운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손소독, 체온체크까지 하고 테이블석으로 안내해주셔서 내부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다.


오마카세를 먹기 위해서 테이블석으로 안내 해주셨다. 훠우. 내려다 보이는 한강뷰가 너무 아름답다. 탁트인 공간이 멋지고- 갑분싸 회사가 보여서 좀 그랬으나...
강북쪽 뷰를 보니까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뷰를 보면서 밥 먹을 생각하니 설렌다.


한쪽 벽에는 다양한 사케들이 있다. 병만 봐도 다 맛있을 것 같다. 나고야 가서 사케랑 산토리 진짜 많이 사왔는데- 맛있겠다.....


리프레쉬로 왔다고 하니까 맥주도 한잔 주신다. 김초코는 쥬스를 마시려고 하다가 그냥 시원하게 아사히 한잔으로 주문한다.
이제 오마카세가 시작해보자.

테이블이 세팅된 자리이다. 와사비, 소금, 생강이 있고- 절임매실도 큰거 하나 주셨다. 그리고 작은 종지에는 마늘, 무 절임인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절임이라기 보다 신선한 야채였다. 사시미와 스시를 한입씩 먹고 입가심하기에 딱인 느낌이다.


맥주 나왔다 ! 아사히 생맥주로 주문했다. 먹을 수록 컵에 크림이 유리컵에 남아있다. 맘에 드는 엔젤링이다.


계란찜이 나왔다. 식전에 속을 달래기 위한 에피타이저 느낌인가. 야채도 들어가 있고 쫄깃한 뭔가가 들어가 있었다. 부드럽고 우유가 들어가서 술술 넘어간다.


나왔다 사시미 !!
시계방향으로 먹으라고 요리사님이 말씀해주셨다. 도미, 전갱이, 방어, 주도로 이렇게 순서다. 그리고 마지막은 우니가 올라간 우럭인 것 같다. 사실 우니 맛이 많이 나서 우럭인지 도미였는지 헷갈린다.
맥주랑 같이 먹으니까 정말 너무 맛있다. 첫 접시라서 그런가 입에 살살 녹는다.


아 저기 매실보인다 ! 저거 먼저 먹고 입가심을 했어야 했는데- 난 틈틈히 먹었음 ㅠㅠㅋㅋㅋㅋㅋ
사시미 한점한점이 너무 맛있었다. 회마다 질감이 너무 다양하고- 가장 맛있었던 건 방어 !
지방이 많아서 부드러운게 난 살살 녹았으니까 ㅠㅠ
잠시 후 방어 또 등장한다.


이건 전체샷이다
훠우 정갈하게 플레이팅 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다. 쉐프님도 잘 정리해주시고, 다른 직원분도 척척 갖다 주신다.


몰래 찍은 쉐프님 짤이다. 찹찹 만드는거 사진 찍었다. 스시 만들고 계시는 것 같다. 신기하네-
이건 어떻게 만드는거냐 등등 물어보고 싶긴 했으나, 김초코가 안 좋아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음. ㅋㅋㅋ
나 참치해체 기술 배우고 싶은데....


전복이다.
저 소스는 내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딱 봐도 내장색깔이다. 먹으면 그 내장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오오오! 하니까 쉐프님이 생크림 넣어서 살짝 단맛이 날거라고......
전복도 엄처 쫄깃하고 부드럽게 잘 익어서 진짜 맛있었다. 특히 저 소스가 맛있어서 최고의 궁합이었다.


맑은국이 나왔다. 곁들여 먹으라는 것이군.
이제 사시미는 끝났고 스시가 나올 건데, 이거랑 이 조개탕이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젓가락으로 안에 조개 먹고 휘휘 저어서 국물 마시라고 하셨다.
음- 그냥 조개탕이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해초맛이 많이 나는 깊은 맛이라 맘에 들었다.

아 근데, 중간에 미소된장국으로 바뀌었는데- 이걸 가져가서 아쉬웠다. 미소보다는 이 조개탕이 맛있었는데........


이제 스시가 한점씩 나온다. 쉐프님이 올려 주시면서 설명해주신다. 이건 도미 !! 첫 스시였는데 너무 맛있다. 밥알은 지금 안보이지만 조미가 약간 되어 있는 황갈색 빛을 띄워서 굳이 간장 안 찍어도 된다.


이건 훗카이도에서 온 가리비라고 하셨다. 토치로 구워 주셨는데- 가리비가 그렇지 뭐... 했는데-
먹고 띠용 했다.
오히려 회보다 기대 안한 가리비, 전복에 놀라다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김초코도 음~ 하면서 아주 잘먹으니 뿌듯했다 ㅋㅋㅋ


이건 우니 !
도미에 올라가 우니였는지 사실 생각 안난다. 우니향이 강해서 우니맛이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이것도 맛나게 먹긴 했다. 이때부터 급격하게 배불러 오기 시작했따. 밥양을 줄여달라고 두번이나 말씀 드렸다......


구운 우럭이었나 도미였나... 이것도 맛있는데 배부르니까 감흥이 줄어든다. 큰일이다 ㅠㅠ


이건 우니 올라간 스시. 김으로 쌌다. 김에 조미가 안되어 있어서 그리 큰 맛이 느껴지진 않았다. 우니가 강할뿐 ㅋㅋㅋㅋ


이건 참치로 돌돌 말아 주셨다. 이건 한입에 쏙이라 딱이군. 난 지방 많은게 좋은데- 참치는 옳다.


가자미구이도 나왔다. 저건 명이나물이던가 그랬다. 맛있음. 사실 조금 떼어 먹고 바로 지지 쳤다.
진짜 나의 한계에 다다라서 너무 속상하다. 이렇게 맛있는게 많은데 ㅠㅠㅠㅠㅠㅠ


이건 참치 가미어쩌고? 머리 바로 아랫살인데 지방이 많다고 했다. 김초코도 머리 아래라고 부드럽고 맛나다고 했다. 하지만 조심하라며....
지방 많은거 많이 먹으면 바로 화장실행이니까....


아 맞다. 장어도 주셨는데- 그건 사진 못찍었다. 아 생각해보니 새우도 못찍었네..... 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배불러서 더 이상 밥알을 삼킬 수 없었다. 그걸 보신 요리사님이 밥 빼고 드릴까요? 해서 오케이 !!!
세상에나 장어도 너무 맛있었다. 장어가 진짜 부드러운게- 오늘은 회 맛집이라기 보다 전복, 장어 맛집인 것 같다. 아니 맛집은 맞는데 평소에 몰랐던 재료들의 참맛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 찌라시 나왔다. 대충 아무 생선살이나 넣었겠지 했는데 김초코가 보고 놀랬다. 참치 오도로도 괜찮은 분위가 들어갔고, 우니, 게살까지 들어가서 좋았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밥은 빼고 김싸서 먹었다. ㅋㅋㅋㅋ
김싸면은 맛이 안 느껴질 것 같다 라고 김초코가 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담백하니 회 맛을 잡아 주었다.
후아 그런데 진짜 한계다.


다음은 후토마끼 나왔다.
와 이건 진짜 지지다. 그냥 김초코에게 넘겼다. 안에 구성은 알차보인다. 저 오이 깎으시는거 봤는데- 돌돌 돌려가며 깎고 엄처 얇게 채썰었다. 여기 넣으려고 하신거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저기 까만 부분은 뭐지 했는데 우엉 같은 야채였다.
하지만 난 더 이상은 안되겠어........


마지막 식사 선택이다. 우동과 모밀이 있는데 나는 모밀을 선택했다. 너무 찐하지 않은 맛이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거도 한젓가락 먹고 포기선언.


다음으로 디저트 나왔다. 커피와 매실이 있는데- 따뜻한 매실차로 했다. 소화 시키고 싶었음 ㅠㅠㅠㅠㅠㅠ
과일은 배, 감, 포도였는데- 그냥 배만 먹었다. 소화되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저 푸딩이 찐으로 맛있다. 위에 메이플시럽이 올라갔는데 전에 일본에서 에너라희저가 먹었던 푸딩의 맛이었다. 달콤하니...
디저트는 다 들어가잖아요 ? 배가 불러도 ?
저건 다 먹음 ㅋㅋㅋㅋㅋ


디저트에 있는 네잎클로버가 있는데- 식용이라고 하셨다. 기념으로 가져가셔도 된다고 했다. 에너라희저를 위해 가져가겠다고 하니까 이렇게 냅킨에 담아 주셨다. 너무 이쁘다-
하지만 바보같이 한강뷰 보느라 놓고 옴...... 똑땅해...


@ 총평
- 김초코가 이 돈 주고 먹을만한 가치가 있냐 라는 질문에 조금은 비싸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했다. 1년에 한두번은 가도 될것 같은 느낌이다. .
- 사시미와 스시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서 정말 놀랐다. 그러려니 했던 장어, 전복 이런게 너무 맛있어서 진짜 띠용하고 왔다. 뭐 하나 버릴게 없다. 다음엔 밥양을 1/3로 줄여달라고 해서 시작해야겠다.
- 내년에도 김초코 데리고 한번 더 출동해야겠다. 근데 여긴 귀염둥이가 좋아할 것 같다. 내년에 가족모임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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