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춘천을 갔다. 레일바이크 타고 저녁은 뭐 먹고 오지? 하다가 검색했는데 여기 괜찮아 보여서 출발한다.
택시기사님이 어느 태평소냐고 물으시길래 홈플러스 옆이라고 했더니 바로 가주신다. 여기 괜찮냐고 물으니까 이 집 종종 가는데 맛있다고 해주셔서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가게 입구다. 그냥 이름이 태평소 라고 생각했는데, 태평.소였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숯불구이 전문점이라고 한다. 들어가보자.
우리가 5시전에 도착해서 한산하다. 우리가 첫 손님인듯하다. 원래는 아까 출발하기전에 예약 했었다. 인터넷 보니까 예약 안하면 자리가 없다고 해서- 5시반으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우리는 바로 먹고 떠나니까 원래 예약석이 있는데 그 쪽으로 내어 주셨다. 친절한 사장님이셔...
자리에 앉고, 빠르게 손씻고 와서 먹을 준비를 한다.
우리는 양념된거는 싫고 그냥 고기맛을 보고 싶기에 생목삼겹살을 주문했다. 에너라희저를 위해 수제소세지도 주문했다. 꺅 기대된다.
우리가 저녁 첫손님이라 그런가- 빠르게 테이블이 세팅 된다. 어느 고깃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 반찬이 나온다. 소세지를 주문해서 머스타드 소스도 있다.
이렇게 등장한 고기 !
요새는 샐러드고 뭐고 그냥 마늘과 청양고추랑 쌈싸먹는게 제일 맛난것 같아. 기대되는 맛이야.
저 도토리묵은 에너라희저에게 양보한다. 묵을 좋아하니까 ! 양념은 간이 세서 조금 발라내고 준다. 안먹는다더니 은근 다 먹었다.
등장한 고기. 보기에도 두툼하고 괜찮아 보인다. 삼겹살 맛집이라고 했으나- 기름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김초코를 위해 목삼겹살로 주문하니 딱이다. 칼집도 내어 있고 얼마나 맛있을지 한번 불에 올려본다.
두근두근 !
테이블 세팅과 고기까지 다 마쳤는데 정작 구울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니 금방 불이 들어온다. 이제 고기를 올려보자!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다. 조금 센거 같아서 닫힘으로 돌려본다. 지글지글.
통마늘은 고기 주변으로 올린다. 그럼 고기 기름으로 잘 구워진다. 이 불판이 탐난다....
맛있었던 목살 다 먹고, 추가로 항정살을 시킨다. 내가 좋아하는 기름이 많은 부위 ㅠㅠㅠㅠ
김초코는 기름이 많아서 싫다곤 했찌만 이내 먹어보더니 아주 맛있단다.
고기만 먹고, 밑반찬이 에너라희저에게 맞지를 않아서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공기밥도 같이.
사장님은 에너라희저가 있으니 안맵게 해드릴까요? 라고 물어본다. 우리는 흔쾌히 예스를 외친다 !
사장님이 배려가 깊으신 것 같다.
@ 총평
- 삼겹살, 목살 구워먹기에 최고인 것 같다. 고기도 두툼하고 질도 좋고. 육즙이 주르륵 나오는게 신선한 고기 구워먹어서 너무 좋았다. 다른 밑반찬은 그냥 그렇지만 고기맛으로만 보기엔 여기가 최고다.
- 된장찌개를 사장님이 안맵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했지만, 정작 에너라희저 입에는 매워서 못먹었다. 아쉽게도 우리 입맛엔 조금 더 맵거나 자극적이면 더 맛있었을텐데 싶기도 하다.
- 계산할 때 현금으로 하면 10프로 할인해주신다는 말에 순간 고민했다. 요새 이렇게 하셔도 되나? 싶지만 우리 같은 뜨내기들에겐 뭐... 김초코는 그냥 결제 하고 나왔다. 이제 기차타고 서울가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에너라희저야 힘내 !
- 다음에 춘천에 오면 또 올 것 같아. 이 집 고기는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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