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 카페, 와인바 - 베로나 Verona 홀리한 크리스찬 느낌 카페, 크로와플 맛집으로 인정

점심에 상우에서 고기 든든하게 먹었겠다.
이제 커피 무러 가야지 !
난 커피는 먹지 않으나 커피는 디저트나 후식의 대명사처럼 쓰이니까 ㅋㅋㅋ

을지분식 가는길로 올라가본다. 인쇄소가 많다. 공사중인 곳도 많구... 지나가다가 뭔가 힙지로 같은 곳을 발견한다.

오 가게 앞에 이렇게 마스코트 같은 화살맞은 파트 불빛이 내리비춰주고 있다.
신기한 곳이야.

입구는 은광빌딩인데- 3층 베로나 라고 쓰인게 보인다. 벨로나인가 베로나인가 혼돈이다 ㅋㅋㅋ
이런 곳을 어떻게 찾아올까 싶다.

오른쪽에 메뉴판이 덜렁거리고 있다.
커피도 있고, 음료 종류도 있다. 크로와플이 있네 그럼 여기를 들어가자 !

사실은 ㄷㅁ 라고 쓴 곳을 가려 했다. 루프탑에 있는 와인바였다. 근데 그냥 3층으로 들어갔음

훠우 들어가니 진짜 독특하다. 다른 힙지로 카페들과 다르게 더 홀리한 느낌이다.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저런 창문 조각무늬들로 덮여 있다.

가운데에는 많은 초들이 켜 있고, 녹아내린 모습도 보인다. 진짜 성당 같은데....?

의자는 옛날 다방의자 같은데, 창문은 모두 저 성당유리창처럼 꾸며놓았다. 벽은 뭐 페인트칠도 안한 것 같다.

내부는 꽤 넓은데, 우리가 앉은 쪽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써있다. 왠지 여기 음료 이름도 로미오와 줄리엣 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치 ?

이건 메뉴판이다.
직접 가서 시키면 된다. 커피와 음료가 있고 크로와플이 있다 ! 음료 고르기도 전에 디저트부터 찾아본다-
크로와플도 시키자. 왠지 맨 위에 있는 레드벨벳 크로와플이 제일 맛있어 보인다. 이것만 설명이 써있으니까. 크기가 얼만한게 물어봤는데 손바닥보다 약간 큰 것 같았다. 위에 아이스크림까지 올라가면 맛있겠지 뭐 !

우리가 자리잡은 곳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너무 홀리한 여성과 아가가 그려져 있다. 누굴 그린거지- 서양역사는 진짜 몰라. 그리스로마신화만 알지 뭐....

직원이 한명인데- 주문받고 음료만드는 것까지 모두 혼자 하신다. 조금 늦게 나왔다. 조금 많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에겐 1시간반이라는 점심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요 아래는 로미오, 줄리엣 음료이다. 사실 내가 먹은건 아니라서- 딱 봐도 이쁘게 생겼다. 근데 안먹어도 뭔지 알 것 같아. 탄산들어가고 달달한 맛 !

그리고 저쪽에 있는데 화이트플랫! 화이트플랫은 원래 심플하니 라떼같은 맛 아니었나 ?
화이트플랫 선택한 미미가 카페모카 같다고 했다.

다음은 아메리카노와 브리 -
브리는 내가 선택함. 위기의주부들 브리가 생각나서 시켰다. 위에는 크런치 초콜렛조각, 구운 마시멜로우, 샤브레쿠키가 올라가 있다. ㅋㅋㅋㅋ 너무 뻔한 걸 올려서 좀 실망했음

아래는 달달한 크림인데- 생크림도 아닌게 아주 맛있다 ! 그리고 아래는 땅콩 아몬드 같은 라떼가 들어가 있어. 저 크림이랑 같이 먹어서 그런가 달콤하니 좋았어.

근데 몰랐지, 크로와플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메를 시켰어야 한다는 것을

아 요게 미미가 시킨 플랫화이트.
달달한 카페모카 맛이라고 했음

드디어 나왔다. 레드벨벳 크로와플 !
생각보다 크다. 위에 아이스크림도 크게 한덩이 올라가 있고- 위에는 레드벨벳 가루가 뿌려져 있다.

자르기는 조금 힘들었다. 물론 사수님이 자르심 ㅋㅋㅋ
저건 크로와상을 와플처럼 구운 건데- 설탕도 콕콕 씹히고 진짜 살찌기 딱 좋은 맛이었다.

음료보다 이 크로와플이 너무 맛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크로와플 말만 들어봤지 이렇게 먹은건 처음이니까.
달달하니 맛있다. 아이스크림이 독특한게 쭈욱 늘어난다. 지방이 많이 들은건가- 꼭 치즈 같기도 하다.

나가면서....
인스타에 잘나오고 독특한 사진들이 엄청 많다. 여기에서 인생샷 찍는 느낌이다.
난 그냥 찍었는데- 너무 크로스가 많다 ㅋㅋㅋㅋㅋ
홀리한 크리스찬들이 좋아할 카페 같은데, 뭔가 적혈 느낌이긴 하다. 독특해 정말.

음료 먹으러 올 것 같진 않아.
그냥 크로와플 먹으러 올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힙지로여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