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맛집] 슈치쿠 : 63빌딩 하이엔드 오마카세 - 신선한 사시미와 스시 즐기기
월요일 연차다 ! 김초코와 같이 연차를 내고 놀기로 했다. 요즘 주말마다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다니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하루는 쉬자는 의미에서...
10월에 결혼기념일도 있었고, 이땐 김초코에게 세탁기 새로 하나 사줬다. 나 같은 바깥양반 없음 !!!
오늘은 슈치쿠 가서 오마카세 먹어보기로 했다.
운동삼아 한강을 2시간 정도 따라 걸었다. 예약한 12시에 맞춰서 63빌딩으로 향한다. 배고픈 우리는 어떤 걸 먹어도 맛있을 거라 생각한다.
63빌딩 맨위 레스토랑들이 위치한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린다. 전에 전망대 갈 때는 이 엘레베이터가 아니었는데... 뭐 일단 기다리자.
도착하니 고급스러운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손소독, 체온체크까지 하고 테이블석으로 안내해주셔서 내부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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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를 먹기 위해서 테이블석으로 안내 해주셨다. 훠우. 내려다 보이는 한강뷰가 너무 아름답다. 탁트인 공간이 멋지고- 갑분싸 회사가 보여서 좀 그랬으나...
강북쪽 뷰를 보니까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뷰를 보면서 밥 먹을 생각하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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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에는 다양한 사케들이 있다. 병만 봐도 다 맛있을 것 같다. 나고야 가서 사케랑 산토리 진짜 많이 사왔는데-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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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로 왔다고 하니까 맥주도 한잔 주신다. 김초코는 쥬스를 마시려고 하다가 그냥 시원하게 아사히 한잔으로 주문한다.
이제 오마카세가 시작해보자.
테이블이 세팅된 자리이다. 와사비, 소금, 생강이 있고- 절임매실도 큰거 하나 주셨다. 그리고 작은 종지에는 마늘, 무 절임인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절임이라기 보다 신선한 야채였다. 사시미와 스시를 한입씩 먹고 입가심하기에 딱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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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나왔다 ! 아사히 생맥주로 주문했다. 먹을 수록 컵에 크림이 유리컵에 남아있다. 맘에 드는 엔젤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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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이 나왔다. 식전에 속을 달래기 위한 에피타이저 느낌인가. 야채도 들어가 있고 쫄깃한 뭔가가 들어가 있었다. 부드럽고 우유가 들어가서 술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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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사시미 !!
시계방향으로 먹으라고 요리사님이 말씀해주셨다. 도미, 전갱이, 방어, 주도로 이렇게 순서다. 그리고 마지막은 우니가 올라간 우럭인 것 같다. 사실 우니 맛이 많이 나서 우럭인지 도미였는지 헷갈린다.
맥주랑 같이 먹으니까 정말 너무 맛있다. 첫 접시라서 그런가 입에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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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매실보인다 ! 저거 먼저 먹고 입가심을 했어야 했는데- 난 틈틈히 먹었음 ㅠㅠㅋㅋㅋㅋㅋ
사시미 한점한점이 너무 맛있었다. 회마다 질감이 너무 다양하고- 가장 맛있었던 건 방어 !
지방이 많아서 부드러운게 난 살살 녹았으니까 ㅠㅠ
잠시 후 방어 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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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체샷이다
훠우 정갈하게 플레이팅 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다. 쉐프님도 잘 정리해주시고, 다른 직원분도 척척 갖다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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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찍은 쉐프님 짤이다. 찹찹 만드는거 사진 찍었다. 스시 만들고 계시는 것 같다. 신기하네-
이건 어떻게 만드는거냐 등등 물어보고 싶긴 했으나, 김초코가 안 좋아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음. ㅋㅋㅋ
나 참치해체 기술 배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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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이다.
저 소스는 내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딱 봐도 내장색깔이다. 먹으면 그 내장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오오오! 하니까 쉐프님이 생크림 넣어서 살짝 단맛이 날거라고......
전복도 엄처 쫄깃하고 부드럽게 잘 익어서 진짜 맛있었다. 특히 저 소스가 맛있어서 최고의 궁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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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국이 나왔다. 곁들여 먹으라는 것이군.
이제 사시미는 끝났고 스시가 나올 건데, 이거랑 이 조개탕이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젓가락으로 안에 조개 먹고 휘휘 저어서 국물 마시라고 하셨다.
음- 그냥 조개탕이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해초맛이 많이 나는 깊은 맛이라 맘에 들었다.
아 근데, 중간에 미소된장국으로 바뀌었는데- 이걸 가져가서 아쉬웠다. 미소보다는 이 조개탕이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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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시가 한점씩 나온다. 쉐프님이 올려 주시면서 설명해주신다. 이건 도미 !! 첫 스시였는데 너무 맛있다. 밥알은 지금 안보이지만 조미가 약간 되어 있는 황갈색 빛을 띄워서 굳이 간장 안 찍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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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훗카이도에서 온 가리비라고 하셨다. 토치로 구워 주셨는데- 가리비가 그렇지 뭐... 했는데-
먹고 띠용 했다.
오히려 회보다 기대 안한 가리비, 전복에 놀라다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김초코도 음~ 하면서 아주 잘먹으니 뿌듯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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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니 !
도미에 올라가 우니였는지 사실 생각 안난다. 우니향이 강해서 우니맛이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이것도 맛나게 먹긴 했다. 이때부터 급격하게 배불러 오기 시작했따. 밥양을 줄여달라고 두번이나 말씀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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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우럭이었나 도미였나... 이것도 맛있는데 배부르니까 감흥이 줄어든다. 큰일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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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니 올라간 스시. 김으로 쌌다. 김에 조미가 안되어 있어서 그리 큰 맛이 느껴지진 않았다. 우니가 강할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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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참치로 돌돌 말아 주셨다. 이건 한입에 쏙이라 딱이군. 난 지방 많은게 좋은데- 참치는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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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구이도 나왔다. 저건 명이나물이던가 그랬다. 맛있음. 사실 조금 떼어 먹고 바로 지지 쳤다.
진짜 나의 한계에 다다라서 너무 속상하다. 이렇게 맛있는게 많은데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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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참치 가미어쩌고? 머리 바로 아랫살인데 지방이 많다고 했다. 김초코도 머리 아래라고 부드럽고 맛나다고 했다. 하지만 조심하라며....
지방 많은거 많이 먹으면 바로 화장실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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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장어도 주셨는데- 그건 사진 못찍었다. 아 생각해보니 새우도 못찍었네..... 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배불러서 더 이상 밥알을 삼킬 수 없었다. 그걸 보신 요리사님이 밥 빼고 드릴까요? 해서 오케이 !!!
세상에나 장어도 너무 맛있었다. 장어가 진짜 부드러운게- 오늘은 회 맛집이라기 보다 전복, 장어 맛집인 것 같다. 아니 맛집은 맞는데 평소에 몰랐던 재료들의 참맛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 찌라시 나왔다. 대충 아무 생선살이나 넣었겠지 했는데 김초코가 보고 놀랬다. 참치 오도로도 괜찮은 분위가 들어갔고, 우니, 게살까지 들어가서 좋았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밥은 빼고 김싸서 먹었다. ㅋㅋㅋㅋ
김싸면은 맛이 안 느껴질 것 같다 라고 김초코가 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담백하니 회 맛을 잡아 주었다.
후아 그런데 진짜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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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후토마끼 나왔다.
와 이건 진짜 지지다. 그냥 김초코에게 넘겼다. 안에 구성은 알차보인다. 저 오이 깎으시는거 봤는데- 돌돌 돌려가며 깎고 엄처 얇게 채썰었다. 여기 넣으려고 하신거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저기 까만 부분은 뭐지 했는데 우엉 같은 야채였다.
하지만 난 더 이상은 안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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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식사 선택이다. 우동과 모밀이 있는데 나는 모밀을 선택했다. 너무 찐하지 않은 맛이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거도 한젓가락 먹고 포기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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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디저트 나왔다. 커피와 매실이 있는데- 따뜻한 매실차로 했다. 소화 시키고 싶었음 ㅠㅠㅠㅠㅠㅠ
과일은 배, 감, 포도였는데- 그냥 배만 먹었다. 소화되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저 푸딩이 찐으로 맛있다. 위에 메이플시럽이 올라갔는데 전에 일본에서 에너라희저가 먹었던 푸딩의 맛이었다. 달콤하니...
디저트는 다 들어가잖아요 ? 배가 불러도 ?
저건 다 먹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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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있는 네잎클로버가 있는데- 식용이라고 하셨다. 기념으로 가져가셔도 된다고 했다. 에너라희저를 위해 가져가겠다고 하니까 이렇게 냅킨에 담아 주셨다. 너무 이쁘다-
하지만 바보같이 한강뷰 보느라 놓고 옴...... 똑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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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 김초코가 이 돈 주고 먹을만한 가치가 있냐 라는 질문에 조금은 비싸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했다. 1년에 한두번은 가도 될것 같은 느낌이다. .
- 사시미와 스시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서 정말 놀랐다. 그러려니 했던 장어, 전복 이런게 너무 맛있어서 진짜 띠용하고 왔다. 뭐 하나 버릴게 없다. 다음엔 밥양을 1/3로 줄여달라고 해서 시작해야겠다.
- 내년에도 김초코 데리고 한번 더 출동해야겠다. 근데 여긴 귀염둥이가 좋아할 것 같다. 내년에 가족모임 해야겠어.